대한민국을 바꾼 111가지 사건
모든 변화는 사건에서 시작되었고 그때마다 우리는 깨어났다
모든 변화는 사건에서 시작되었다.
대한민국은 쉼 없이 흔들려왔다. 분단과 전쟁, 독재와 민주화, 산업화와 세계화, 그리고 수많은 갈등과 눈물의 시간 속에서도 이 나라는 계속 앞으로 나아갔다. 그 거대한 흐름의 이면에는 언젠가 한순간, 누군가의 외침과 침묵, 선택과 희생이 있었다.
그것이 바로 ‘사건’이었다.
사건은 한 개인의 삶을 뒤흔들고, 한 세대의 세계를 뒤엎고, 마침내 국가의 궤적을 바꾸어놓는다. 때로는 작은 언론 기사 한 줄에서, 때로는 광장에서 피어난 외침에서 시작되었다. 정권을 흔든 판결문 한 장도 있었고, 삶의 조건을 바꾼 정책 결정의 뒷면도 있었다.
이 책은 ‘사건’이라는 렌즈를 통해 대한민국 현대사의 변곡점을 다시 바라보려는 시도다. 사건은 단지 과거에 있었던 일이 아니라, 우..